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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혼남녀 결혼… ‘크루즈 여행’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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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혼남녀 결혼… ‘크루즈 여행’ 보내준다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4/04/02 16:21 수정 2024.04.02 17:06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 추진
청춘동아리 등 권역별 운영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 만남 기회를 대폭 늘리는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서 남녀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에 도는 ‘청춘동아리’를 운영해서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솔로 마을’을 개장해 공식 만남을 주선한다.
‘청춘동아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캠핑, 음식, 반려동물 등 취미 위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열어준다. 올해는 5월, 8월, 10월 등 총 3기를 운영한다. 공식 만남 주선 프로그램으로 개장하는 ‘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ㆍ취미 캠프로 7월 여름휴가 및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픈된다.
청춘동아리와 솔로 마을 등을 통해 성사된 커플과 예비 엄마ㆍ아빠,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는 여행을 보내준다. 당일 또는 1박 2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가족’여행을 비롯해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도 제공한다.
한편 도는 이 같은 사업들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원 5503명 중 38.2%인 2101명이 미혼 상태로 소방공무원의 미혼율이 높아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 못 한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아 저출생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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