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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권성동 “대통령 탈당, 극언… 자중하라”..
정치

권성동 “대통령 탈당, 극언… 자중하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02 16:40 수정 2024.04.02 16:41
내각 사퇴 요구 등 강력 경고

친윤(친윤석열대통령)계 핵심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당 일각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담화와 총선 위기론 등을 두고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극언"이라고 맹비판했다.
권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까지 분열해서 이긴 선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러나 현재 당내에서 대통령 탈당, 내각 사퇴와 같은 극언이 나오고 있다. 강력하게 경고한다. 자중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이와 같은 극언은 청산주의"라며 "청산주의는 용기를 가장한 도피일 뿐이다. 극복의 언어가 아니라 좌절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입장에서 정부, 여당에 비판하고 싶은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선거 평가는 선거 이후에 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우리는 유권자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 의원은 특히 “후보는 각 전장의 장수다. 선거 이후의 사전포석을 염두에 두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청산주의적 언어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보다 뼈아픈 것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딱 반보(半步)가 뒤져있다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해 질주하자. 승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는 1일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철회했다.
함 후보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면서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바"라고 적었다.
이후 당내에서 거센 비판이 나오자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좀 성급하게 내질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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