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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고심 깊은 용산’… 새 비서실장 원희룡 유력..
정치

‘고심 깊은 용산’… 새 비서실장 원희룡 유력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4 17:42 수정 2024.04.14 17:42
16일 총선 패배 입장표명
국정·인적 쇄신 구상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22대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표명과 국정 쇄신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인적 개편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을 인선 후, 내주 초 국정운영의 변화와 인적 쇄신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방법은 윤 대통령의 별도의 담화문 담화 방식, 기자회견 발표, 혹은 오는 16일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통해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국정 쇄신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최대한 속도감있게 추진하려 한다”고 전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비서실 소속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며 유감 표명과 함께 민심을 더욱 경청하며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치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여부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며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용산 대통령실의 참모진 개편이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TK 출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는, 이번 총선에서 선당후사를 실천키 위해 야권성향이 강한 인천 계양구에 자진 출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접전끝에 아깝게 패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유력하다. 원 전 장관은 서울 법대를 졸업했고, 제34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검찰 엘리트 출신이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서울 양천갑 16대,17대,18대 총선에서 내리 3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37대,38대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이와 함께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도 진행된다.
국무총리 후보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첫 통일부 장관을 지내 내각에 대한 이해도 깊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험로가 예상되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거대 야당과의 협상과 협치를 이끌어낼 원로급 인물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22대 총선 결과 여야 간 의석차가 큰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과 국내·외 정책에서 더 깊은 논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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