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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2주년 회견 ‘공감한다’ 33.6%..
정치

尹 취임 2주년 회견 ‘공감한다’ 33.6%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5/12 16:58 수정 2024.05.12 16:58
국민의힘 지지층은 86.6%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 회견이 있었던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기자 회견의 내용에 대해 공감하는지 조사한 결과 ‘매우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8.7%, ‘대체로 공감한다’한 응답자는 14.9%로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힌 비율이 3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리얼미터의 정례조사의 대통령 지지율인 30.2%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2.3%였는데,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10.2%에 그쳤으나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52.1%로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기자 회견 내용에 대한 ‘공감하는’ 응답자는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49.6%였으나, 광주/전남/전북에서는 22.6%에 그쳤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70세 이상에서 53.8%로 가장 높았던 반면, 40대 응답자 중에서는 23.0%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86.4%에 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2.0%로 공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도 ‘공감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5.5%에 불과해 취임 2주년 기자 회견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렸다.
또 기자 회견 중 언급한 내용 가운데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21.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의료개혁’ 10.5%, ‘물가안정 및 경제성장’ 10.2%, ‘금투세 폐지, 부동산 과세 등 세제개편’ 9.1%, ‘저출생 대응’ 8.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자 회견 평가와 마찬가지로 인상 깊었던 내용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응답 경향이 크게 달랐다.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물가 안정 및 경제 성장’ 17.0%, ‘의료개혁’ 15.9%, ‘소통, 협치, 개각 등 국정기조 변화’ 13.3%, ‘금투세 폐지, 부동산 과세 등 세제개편’ 12.6% 등으로 여러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른 응답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채상병·이건희 여사 특검법’만이 30.8%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26.3%에 달했다.
특검법 관련 내용 외에 다른 내용에 대해 인상 깊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별법’이 인상적이었다는 응답자가 29.2%로 민주당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또 대통령의 기자 회견이 향후 국정운영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16.8%,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7.5%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이 34.3%로 나타났다.
이는 기자 회견 내용에 대해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 33.6%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는 비율은 62.6%로 역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응답자의 비율인 62.3%와 거의 같았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대통령의 소속정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비율이 83.7%에 달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각 3.3%, 5.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9일(목)부터 10일(금)까지 수행했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이고 전체 응답자 기준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2.4%이고, 조사방법은 무선RDD(97%) 및 유선 RDD(3%) 표집틀을 활용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을 위해서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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