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가뭄 원인
고온과 가뭄에 따른 양파와 마늘 작황 부진으로 가격 급락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마늘·양파에 대한 작황과 예상 생산량을 점검한 결과 4월 말 전망치보다 생산량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2014년산 마늘과 양파 생산량을 각각 34만3000톤(평년 33만1000톤)과 158만4000톤(평년 138만6000톤)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마늘 생산량은 지난 전망보다 1만1000톤(4%) 감소한 33만2000톤으로, 양파 생산량은 7만3000톤(5%) 감소한 151만1000톤으로 수정했다.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는 고온과 가뭄, 병해 발생 등이 꼽혔다.
마늘과 양파의 생육 적정 온도는 20도 내외로 25도 이상일 경우 생육이 둔화·정지된다. 올해는 고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전북과 경북은 가뭄의 영향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파의 경우 주산지인 전남 무안과 신안 등을 중심으로 노균병이 예년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늘과 양파 생산이 다소 줄면서 가격 급락 현상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분간 시장 격리, 출하 조절, 소비 촉진 등 마늘·양파 가격 급락에 따른 대책을 계속 추진하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대책을 조정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