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인스턴트) 커피 인기가 시들해지는 반면, 캡슐커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GFK 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캡슐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4% 급신장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필터커피 머신과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캡슐커피 머신이 주도했다. 특히 캡슐커피 머신이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필터커피 머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15.6%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프리미엄 커피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 18일 롯데마트가 지난 5년간(2010~2014년)의 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인스턴트(믹스)커피는 2014년 매출이 2010년 대비 5.9% 감소한 반면, 원두커피는 5년 만에 매출이 4배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스턴트(믹스) 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지만, 원두 커피 매출은 12.8% 증가해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급성장하는 캡슐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굳힌 브랜드는 10만~20만 원대 머신 라인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로 시장조사업체 GFK 데이터 기준 지난 3월 68.1%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업계는 캡슐커피 머신의 폭발적 성장세의 원인으로 대중들이 프리미엄급 맛과 편의성,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