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간호사협회 29명‘독도 경비대원들 격려’
‘코리안 엔젤’파독 간호사들 29명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울릉도·독도를 방문, 경비대원들을 격려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파독 간호사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해 독일(서독)에 파견되어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나라사랑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그들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나라사랑 마음으로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 땅을 밟고, 독도를 수비하고 있는 경비대원들을 격려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독도를 방문한 최고령의 김연희 할머니(81세)는“조국을 위해 머나먼 독일까지 갔던 우리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록 먼 이국땅에 살고 있지만 조국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모국 간호사들은 지난 8일 도청 신청사와 구미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견학했고, 11일에는 2018동계올림픽개최지인 평창을 방문한 후 17일부터 23일 8일간 열리는‘2015 서울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파독 광산근로자 및 간호사가 주축이 된 재독 영남향우회원들 대부분이 40년이 넘도록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2007년 첫 고향방문 사업을 실시한 이래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파독 광부·간호사를 비롯한 한국파독연합회 임원 50여명을 초청해 박대통령의 감사서한을 전달하고 조국 발전에 기여한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파독 간호사는 1966년에 128명이 최초로 독일 땅을 밟은 이후 1976까지 10년 동안 10,226명의 간호사가 독일에 파견됐다. 올해는 1985년 파독 간호사협회가 창립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협회에서는 파독 50주년이 되는 2016년‘파독간호사 5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