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경산지역 학교 참여‘모범적’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실시하는 ‘난치병 학생 돕기 캠페인’에 포항과 구미, 경산지역의 학교들의 참여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경북에서 시작된 ‘난치병 학생 돕기 캠페인’은 매년 도내 1700여 곳의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36만여 명이 참여해 도내 난치병 환아의 치료비를 모으는 나눔 캠페인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총 모금액은 19억 2,200여만 원으로, 포항시가 3억 8,200여만 원으로 전체의 19%, 구미시가 3억 6,400여만 원으로 18%, 경산시가 1억 7,900여만 원으로 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3년간 경북 23개 시?군 중 억 단위의 모금액을 기록한 곳은 포항시와 구미시가 유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한 상위 3개 학교는 2012년 경산 옥곡초등학교(605만 원), 구미 상모초등학교(475만 원), 경산 정평초등학교(439만원), 2013년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590만 원), 경산 옥곡초등학교(570만 원), 포항 대흥초등학교(543만 원), 2014년 구미 금오초등학교(906만 원),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785만 원), 포항 양덕초등학교(543만 원) 순으로 모두 포항·구미·경산지역의 학교들이 모범적인 참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포항시 등 모금액 상위 3개 지역의 학교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은 학교 자체적으로 매년 5월을 ‘난치병 환아를 돕는 달’로 지정, 사랑이 넘치는 학교문화 풍토 조성과 사랑 나눔을 몸소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코자 나눔 교육 실시 등 학교 측에서 나눔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크고 작은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그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포항·경주·경산지역 학교들을 필두로 도내 여러 학교들의 자발적인 나눔 참여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자투리 동전?지폐 등을 한푼 두푼 모은 고사리 손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학생들을 완치시키고, 해맑은 웃음을 되찾아 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난치병 환아들에게 지속적으로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난치병 학생 돕기 캠페인’에 도내 학교 및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나눔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