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경북농기원)이 최근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지역 가공제품 판로확대를 위해 지역 농산물 가공경영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기술교육 강화에 나섰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20년 같은 달에 비해 16.5%(17조5077억원)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이러한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춰 지역 50개 농산물 가공경영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 브랜드, 포장디자인 개발, 라이브커머스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이러한 교육 및 농가형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 지원 사업에 참여한 경영체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이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주 서가농업회사법인(도라지정과)의 경우, 온라인 판매로 매출이 전년에 비해 52% 증가했으며, 소백산아래 한부각(영주)은 20%, 수미담(성주) 11%, 문경미소(문경) 1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경미소(오미자가공품), 소백산아래 한부각(부각)은 미국, 네덜란드, 싱가폴 등 해외시장도 개척해 가공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농기원은 올해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가공제품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개최하고 품평회를 통한 소비자 평가를 제품에 반영해 디지털 온택트 마케팅과 제품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며 “지금 농식품 유통, 소비시장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K-푸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우수 가공경영체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컨설팅 등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