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기능을 갖춘 티셔츠가 가격에 관계없이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스포츠 브랜드의 라운드형 반팔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기능성 티셔츠의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흡수성, 건조성 3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땀이 퍼지는 정도와 퍼지는 속도를 측정한 흡수성에서는 ▲르까프(1215RO231) ▲나이키(685814) ▲데상트(S5223TTS32-M)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3개 제품은 모두 퍼지는 정도와 속도에서 모두 가장 우수한 등급인 5급을 나타냈다.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젖은 상태에서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의 성능인 건조성 평가에서는 ▲르까프 ▲아디다스(D85701) ▲나이키 ▲뉴발란스(NBNE527723-00) ▲데상트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두 가지 기능성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3개 제품이었다. 소비자원은 "땀 배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착용하면 상대적으로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흡수성이 높을 경우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푸마(895320 03) 제품의 pH(수소농도이온지수)가 유해물질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의 판매중지 및 리콜을 권고했다. pH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피부자극 및 알러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원은 "시험 대상 전 제품 모두 전체적으로 흡한속건 성능이 면 티셔츠에 비해 우수했지만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아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