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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연평해전 15주년… 긴장감 여전..
정치

연평해전 15주년… 긴장감 여전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5 20:52 수정 2014.06.15 20:52
서해NLL 해군기지 건설
  지난 199년 6월15일 발발한 제1연평해전이 15주년을 맞았다.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때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가운데 둔 남북의 긴장감은 변함없이 여전하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남북 간 해상전투였던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사격으로 시작됐다. 우리 해군은 북한의 기습에 함정 12척을 투입해 즉각 응전했다.
북한 경비정 10척과 우리 해군 함정은 14분 동안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그 결과 북한군은 함정 1척이 침몰하고 5척이 대파, 4척이 중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우리 해군은 함정 2척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고 참수리 325호정 정장 안지영 대위 등 9명이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남북은 제1연평해전 이후에도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2009년 11월10일 대청해전,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11월23일 연평도 포격전 등 이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끊임없이 벌여왔다. 올해 역시 북한군은 NLL 인근에서 잇따라 포를 쏘아대며 긴장감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달 22일에는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위협사격을 가하는 등 남북한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정호섭 해군작전사령관은 14일 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에서“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들의 감투정신을 계승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며“적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또 다시 바다를 통해 도발해 올 것이다. 적이 우리의 바다를 또 다시 넘본다면 즉시 강력하고 처절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에 따르면 현재 NLL을 지키는 평택 제2함대사령부 소속 병력은 연평해전 이후 기존보다 40% 늘어난 800여명 가량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서해수호자’배지를 가슴에 달고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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