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 25일
호국보훈의 달 및 한국전쟁 64주년을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무료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배종훈 전 국군교향악단 지휘자의 객원지휘와 소프라노 조영주, 테너 이현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첫 무대는 장중한 분위기의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장식한다. 비극적인 선율로 유명한 이 곡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의 서거를 알린 라디오 방송, 미국 9·11 테러 사건 희생자 추모식 등에서도 사용됐다. 이어지는 소프라노 조영주의 무대에서는 한국 전쟁의 아픔을 잘 표현하고 있는 가곡 '비목'과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아리아 '정결한 여신'이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테너 이현은 작곡가 이안삼의 가곡 '세월의 안개'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려준다. 두 성악가의 솔로 무대 후에는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아리아 '그대 곁에 있으니'가 이어진다.
휴식 후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 Op. 68이 쓸쓸하면서도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좌석권 교환 후 입장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daegucitizenhall.org) 및 대구시립교향악단(250-1475)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