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드 1승1패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3)가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에서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인상 깊은 활약은 없었지만 7경기 연속 안타를 유지했다. 팀도 더블헤더 경기 첫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어진 2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나 연속 안타를 잇지 못했다. 그는 이날 두 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1차전 1회 무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이슨 하멜에게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1로 앞선 5회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트레버 케이힐과 8구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은 못했다.
7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피츠버그는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4-1 리드를 유지했지만 선발 게릿 콜이 7회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동점을 허용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8회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되찾았다.
피츠버그는 1점차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더블헤더 1차전을 끝냈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 강정호는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는 조시 해리슨을 빼고 조디 머서와 닐 워커 등 주전 내야수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강정호는 팀이 1-1로 맞선 7회 2사 1루에서 백업 유격수 페드로 플로리먼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마침 상대 선발투수 존 레스터가 폭투를 범했고 강정호는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강정호는 5구째 150㎞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아웃됐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7회말 컵스에 1점을 내줬다. 이후 8, 9회 모두 선발투수 레스터에게 삼자범퇴를 당하며 1-2로 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8(416타수 120안타)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