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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알스노바종합예술단 27일 초곡장로교회 가곡연주회..
경북

알스노바종합예술단 27일 초곡장로교회 가곡연주회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6/18 17:59 수정 2024.06.18 18:00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북구 초곡주택단지에 있는 '초곡장로교회'에서 '한시, 포항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가곡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단독으로 후원하는 이번 무료공연은, 포항지역에서 자생한 공연단체인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이 주최 및 주관하여, 성악 기악 국악 및 시낭송까지 다채로운 예술공연이 한무대에서 펼쳐지게 된다.
지난 2022년 포항한시 13곡, 2023년 5곡을 추가로 선별해 현대적인 예술가곡으로 작곡 및 연주했다.
우선, 고려~조선시대 옛시(한시)중에서 포항지역을 노래한 포항한시가 1천 3백여 편해 달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는데, 포항지역 옛풍광이 빼어났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한시를 번역한 노래가사 중에 학산, 남빈, 죽도, 형산강, 내연폭포, 월포바다, 영일만과 같은 익숙한 지명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친근한 느낌도 있다.
그리고, 포항시를 대표하는 가곡으로 전해지기를 희망하는 전문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노력이 그동안의 연주에서 드러났고, 지역민들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주를 계속해 달라는 요청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11월 포항한시 창작가곡 연주 이후 경북도 및 포항시 행사들에서 초청연주가 이어졌고 2023년 '포은축제'에도 초청받아 공연했다.
한문으로 작성된 한시를 한글로 번역하고, 현대가곡의 음을 덧입혀 창작가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포항한시 창작 가곡 프로젝트’ 네 번째 공연을 준비하는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은, 2007년 창단한 이후 뮤지컬갈라, 창작뮤지컬, 오페라갈라, 가요(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들을 융합하여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2024년 공연에서는 권석찬님의 ‘월포바다’, 이언적님의 ‘형산강에서’, 사공억님의 ‘소금의 섬’, 황여일님의 ‘청하 조경대에서 노닐며’, 권석찬님의 ‘학산의맑은 구름’ ‘ 남빈의 갈대와 달’, 이진구님의 ‘내연폭포’, 현찬봉님의 ‘장기 물가에서 일출을 보며’ 이상 7개 포항한시 창작가곡과 정호승님의 현대시 ‘고래를 위하여’ 창작가곡을 연주한다.
여러 종류 악기연주와 함께 이항덕, 이민정, 강민성, 유광준이 독창 및 중창으로 노래하고, 이언적님의 ‘해월루기’ 시를 시낭송가 박기영이 낭송한다. 그리고, 피아노 최희정, 이고운, 플륫 변예슬, 가야금 김아름낭, 바이올린 성현이, 첼로 김민경이 합주에 참여한다.
2부에는 일반인에 익숙한 사랑받는 명가곡을 함께 즐기는 순서도 준비돼 있다고 한다.
그동안의 포항한시 창작가곡 연주에 대한 평가는 포항지역에도 문학분야의 문화유산이 있음으로써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많이 있었고, 의복과 신발 무대영상과 같은 세부적인 준비도 잘 돼 있어서 “포항의 과거로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등과 같은 호평도 받고 있다. 녹음이 짙은 신록의 계절에 준비된 뜻깊은 공연에서 특별한 감동을 받기를 기대한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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