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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원희룡 “하이브리드 근무제로 바꿔야”..
정치

원희룡 “하이브리드 근무제로 바꿔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09 17:59 수정 2024.07.09 17:59
주 3일 출근·이틀 재택 병행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유력 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란 원격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근무 형태를 말한다. 원 후보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며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후보는 미국의 정보통신(IT)·미디어·금융·보험업 등 사무직들이 대부분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전체 기업의 원격 근무 비율이 61.5%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라며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실재, 국내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했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근무 방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외부 미팅이 있을 때 종종 불가하다고 답했다.
또 재택근무 도입 시 근로자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은 '시간의 효율적 활용'이 59.6%, '업무효율 증가 및 실 근로시간 단축'이 15.8%, '소속 기업에 대한 애사심 향상'이 8.8%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종식이후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팬데믹 기간 대학 생활을 보낸 이른바 '코로나 학번'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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