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22일 주민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월부터 자율금연구역을 추가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금연구역 확대 지정은 법령이나 조례에 의한 금연구역은 아니지만, 흡연 민원이 다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자율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신규 지정된 장소는 약령시 거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근대문화골목 2코스 등 총 3개소이며, 현장에는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이 설치된다.
자율금연구역은 과태료 등 강제적 처분은 없지만, 흡연자에게 금연 경각심을 주고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는 캠페인성 금연구역이다. 중구는 2021년부터 대구시 최초로 자율금연구역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확대는 기존 성과을 바탕으로 금연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중구는 자율금연구역의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금연약국·금연치료기관과의 연계 홍보, 거리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금연 안내, SNS, 구청·보건소 누리집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간접흡연 없는 쾌적한 중구 조성을 위해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