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신도청 시대를 열고 있는 경북도가 연초부터 도정엔진의 출력을 바짝 끌어 올리고 있다. 도정 추진체계 정비·강화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육성을 비롯한 핵심 전략과제들을 빠르게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도는 28일 김관용 경북지사 주재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교수, 전문가, 산하기관단체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 및 청년취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 도정전략 보고회에서는 먼저 도정추진의 총괄적인 전략방향 설정과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 내용이 눈에 띄었다. 특히, 금년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반영할 15건의 신규 전략프로젝트를 발굴·확정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산업·과학 분야에 치중됐던 예년과는 달리 농업·문화·산림·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주목을 끌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의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중앙정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방의 입장을 발 빠르게 정부 시책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과제를 대거 발굴하고, 정부업무 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경북의 전략사업들을 국가 시책화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도정 추진의 총괄보고와 함께, 도정 핵심 전략과제로서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 육성전략, FTA대응 경북도 농정전략, 경북 365 통합 안전 전략, 저출산·고령화 대책,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계획 등의 보고와 토론이 병행됐다.
2부에서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청년취업 정책토론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도는 ‘청년취업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통해 금년 한해 동안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12,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社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청년 창업을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관광, 농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청년일자리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서 풀어가야 할 가장 시급한 시대적인 과제다”며, “지역의 경제단체, 기업, 학계와 함께 한명의 청년이라도 더 취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