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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신천·금호강 서식 조류 증가..
대구

대구 신천·금호강 서식 조류 증가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23 15:35 수정 2016.02.23 15:35
 


 

 생명의 강으로 변모한 신천과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의 서식종 및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구시가 최근 신천과 금호강에 서식하는 조류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신천에는 총 31종 3,000여 마리가, 금호강에는 51종 2,8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이는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신천·금호강 지역 생태계 모니터링 조사결과에 의한 것으로 2009년 조사된 조류 현황과 비교하면 신천에는 14종, 금호강에는 15종의 서식 조류가 증가했다.

○ 신천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목물떼새를 비롯해 왜가리, 쇠백로, 해오라기 등 텃새 17종과 논병아리, 물닭, 댕기흰죽지 등 철새 14종이 확인됐다. 개체수가 가장 많은 조류는 집비둘기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참새,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순이다.

○ 금호강에는 텃새인 붉은머리오목눈이의 개체수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참새, 물닭, 집비둘기, 쇠오리 순으로 나타났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 등 철새 27종과 텃새 24종이 확인됐다.

○ 이번 조사에서 특히 두드러진 현상은 신천과 금호강지역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들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09년 조사된 조류 현황과 비교하면 신천의 경우 3종에서 10종으로 7종이 늘어났고, 금호강도 5종에서 15종으로 10종이 늘어나는 등 크게 증가했다.

○ 이처럼 겨울철새가 증가한 것은 신천과 금호강 수(水)역에 대한 다년간의 자연환경 관리로 다양한 어류와 수서생물이 서식하게 되어 철새의 먹이 또한 풍부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 또한, 신천하수처리장 처리수 방류로 항상 일정 수온이 유지되어 겨울철에도 얼지 않고 물이 흘러내릴 뿐만 아니라 하천 내 하중도와 모래톱도 잘 발달돼 철새들의 서식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시 강점문 환경정책과장은 “그동안 생태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대구의 젖줄이며, 시민 휴식공간인 신천과 금호강 자연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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