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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 국내 최초 팔이식수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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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내 최초 팔이식수술 추진

김양균 기자 입력 2016/06/09 15:11 수정 2016.06.09 15:11
6월 15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설명회 개최


 

  대구시는 메디시티 대구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구를 대표할 새로운 의료기술로 팔이식수술을 선정하고, 국내 최초로 수술을 추진한다.

○ 팔 이식(Hand Transplantation)은 팔이 없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시행하는 수술로, 다른 장기이식과는 달리 뇌사자의 팔을 기증받아 혈관을 연결하고, 피부, 피하지방, 결체조직, 근육, 뼈, 연골, 골수 및 신경 등의 여러 가지 조직을 혈관경을 이용해 개체 간에 전이하는 복합이식수술이다.

○ 팔이식수술은 1964년 남미에서 처음 시도되었으며, 1999년 미국에서 성공했고,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20건의 팔이식수술 성공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가 팔이식을 선천성 기형 또는 결손 외상이나 종양 제거 후 발생한 복합적인 조직의 결손환자에게 기능장애와 손상으로 인한 미적·외관상의 문제를 해소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유효한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 대구시는 팔이식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세계의료시장에서 메디시티대구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외국인환자 유치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를 위해 메디시티대구협의회(회장 차순도)는 세계적인 권위자인 W병원(병원장 우상현)과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최병연)으로 수술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6월 15일 오후 2시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팔이식 수술을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다.

○ 이번 설명회는 팔이식수술팀을 이끌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이 ‘팔이식수술의 최근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영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도준영 교수의 ‘면역치료’, W병원 김영우 원장의 ‘팔이식수술의 진행과정’, 영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임순선 코디네이터의 ‘수술 전 준비 및 이식절차’ 순으로 진행된다.

○ 설명회 이후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고, 개별상담·접수를 진행할 예정으로 절단사고로 불편한 환자들 중 팔이식수술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

○ 향후 팔이식수술팀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최근 수술에 관한 국내·외 최신 지견 및 동향 등을 알아보는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특집 프로그램 제작 및 기자 초청간담회를 통해 팔이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여자 및 수혜자 모집을 유도하여 조기에 팔이나 손이 절단된 환자에게 팔이식수술이 시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설명회는 팔이식수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편리한 대구의 대표의료기술을 계속 발굴하여 세계적인 의료도시로서 메디시티대구 브랜드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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