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에 대한 지진 대책의 일환으로 대구시와 구·군이 이번 경주 지진 피해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9일, 지진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9월 20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과 구·군 건축부서장이 함께 모여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피해관련 현장조사 상황 및 문제점, 안전대책, 시와 구·군 간 긴밀한 협조 대응체제 구축 등 건축물 피해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은 현재(9. 20. 03:30 기준) 대구시에 접수된 지진 피해 발생내역이 12일 지진으로 144건, 19일 지진으로 6건, 총 150건인데 그 중 건물균열 58건, 지붕파손 44건, 담장파손 7건 등 지진 피해의 대부분이 건축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우선 구·군 건축부서장에게 건축물 피해상황에 대한 신속한 안전대책 마련과 구조체 이상으로 판단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전문가 합동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하여 건물 소유자에게 구체적인 보수·보강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해 주도록 했다.
내진에 대한 구조적인 설계 없이 건축된 기존 노후 건축물에 내진기능을 보강하게 되면 가정의 안전도 지키고 세금도 감면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건축물 소유자에게 꾸준히 홍보하고 증축이나 대수선 공사 시 내진보강을 적극 권장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