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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 농산물 통합마케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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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산물 통합마케팅 확대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3/29 20:21 수정 2018.03.29 20:21

  경북도가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을 올해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9일 포항농협 연합사업단에서 도내 20개 시군 유통전문가와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1회 산지유통 혁신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을 올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2014년부터 매년 90억원 규모의 통합마케팅 조직육성사업을 펼쳐 농가 조직·규모화에 나섰다. 현재 17개(도단위 1, 시군 16개)의 통합마케팅이 조직돼 있는 상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특히 생산지 사이의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농가수익이 저하되는 문제를 '전속출하사업'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속출하사업은 시군에 산재한 농산물 판매 창구를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일원화하는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참여조직(산지APC 등)이 유통전문가를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파견해 참여조직의 농산물 판매권을 전량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위임해 판매창구를 단일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주시를 대상으로 전속출하사업을 추진한 결과 농협 등 농산물 유통조직 간 가격 경쟁이 현격히 완화돼 시장분할 등의 시너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경북도의 과수분야 통합마케팅 판매액은 4620억원으로 도내 7대 과수 생산액 1조4000억원 대비 33%를 취급하는 성과를 냈다.

  도내에서 생산비중이 가장 높은 과수 분야에 도 단위 과수통합브랜드 ‘daily’를 출시해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을 도 단위로 일원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선중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농산물 통합마케팅을 통해 농업인은 생산에 주력하고 판매는 유통 전문조직이 책임질 수 있는 농업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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