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의 '국민디자인 과제'로 13건을 선정했다.
경북도는 29일 도청 3층 회의실에서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 열린혁신 민간자문위원, 국민디자이너, 도 및 시군 담당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상북도 국민디자인 우수과제 발굴 및 선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디자인 과제는 공공행정에 혁신전략인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이 가미된 개념으로 국민과 함께 설계하는 참여형 정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경북도가 발굴 및 선정한 2018년 국민디자인 과제는 도 3건, 시군 10건 등 모두 13건이다.
이 가운데 ‘고령 대가야 문화 사회혁신마을 조성’ 과제는 가야권의 낡은 마을에 먹거리장터,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을 만들고 고령 대가야 문화를 접목시킨다는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이 과제를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사회혁신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을스토리 디자인 특공대’ 사업도 눈길을 끈다.
청년 디자이너들이 마을공동체에 참여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등을 중심으로 마을디자인을 새롭게 한다는 내용이다. 청년들은 농어촌 마을 특성에 맞게 마을의 이야기를 디자인해 관광상품과 서비스 상품으로 개발하게 된다. 도는 올해 6개 팀을 선발해 팀별로 과제 및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청년 농-랜드(農-land) 조성’ 사업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청년들이 '농랜드'에서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와 농촌자원을 결합하게 된다.
시군이 제출한 과제로는 안동의 ‘벽화마을 재생프로젝트 날아라 달동네’, 상주시의 ‘여행을 디자인하다! 관광두레사업’, 경산시의 ‘발해의 문화가 꽃피는 마을’, 칠곡군의 ‘나누며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통하러 가자’, 봉화군의 ‘찾아가는 행복나르미 봉화학당’ 등 10건이 제출됐다.
경북도는 국민디자인 과제로 발굴·선정한 우수한 과제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디자인 우수공모 과제로 제출할 예정이다. 우수과제로 선정되면 5000만원 범위에서 특교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실현을 지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참여와 소통을 통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