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LCC) 모(母)기지 설립은 지역 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만드는 가늠자 역할을 합니다."
변순철 한국항공대 항공안전관리연구소 교수는 11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에어대구(대표 신경원) 학술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서 "LCC 모기지화는 고용창출은 물론 산업연관 효과가 높아 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지방공항을 모기지로 운영 중인 항공사들은 모두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변 교수는 "항공기 1대당 100명 이상의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며"관광, 쇼핑, 교육 등 관련 업계의 확장된 효과를 고려해 보면 1~2만여 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미나에선 지역 거점 LCC 설립으로 인한 항공산업 활성화와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 연관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재훈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구공항 인근 부지에 LCC 전용 항공기 정비(MRO) 단지를 구축할 경우 연관 산업분야가 활성화하고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대구는 올해 상반기 중 사업추진을 위한 자본금 증자를 마치고 오는 12월 사업면허 인가와 운항증명을 신청한다. 김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