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이주여성 부모 초청
경북도는 결혼이주여성 부모를 초청 가족애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8개국 결혼이주여성 부모 23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도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적응과 다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2011년 결혼이주여성 부모 21명을 시작으로 2012년 23명, 2013년 17명을 초청했다. 올해 초청대상자는 캄보디아 7명, 베트남 5명, 몽골 3명, 키르기즈스탄 3명, 네팔 2명, 인도네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필리핀 1명 등 총 8개국 23명이다.
30일 오전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한 환영행사는 귀한 딸을 한국에 시집보낸 장인·장모에게 사위와 딸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주낙영 행정부지사의 환영인사,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담은 결혼이주여성의 편지를 낭독했다.
결혼이주여성 부모들은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딸과 사위집으로 가서 한국의 사돈가족과의 짧지만 의미 깊은 가족애를 나누며 한국에서의 잊지 못 할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아울러 결혼이주여성 온가족은 11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한국의 한옥 및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안동 하회마을 투어와 서울 63빌딩, 경복궁, 광화문 광장 및 청계천 등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6일 인천공항에서 본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30일 편지낭독을 한 봉화군에서 온 하티수엔(베트남)씨는 2010년 결혼해 시부모님과 자녀 그리고 몸이 불편한 남편을 도와 힘든 농사일도 항상 웃으며 매사 긍정적으로 일하며, 올 3월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병(치매)수발을 3년 동안 지극한 정성으로 돌봐 ‘월남에서 온 효부며느리’로 칭찬이 자자할 만 큼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마을일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도 잘 융합하며 예쁘게 잘 살고 있는 모범가정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김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