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대구미술관 인구 대비 관람객, 수도권 뛰어 넘었다..
대구

대구미술관 인구 대비 관람객, 수도권 뛰어 넘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20 19:12 수정 2015.01.20 19:12
개관 3년 7개월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돌파, 한국 대표 미술관 입지 굳혀

▲     ©
  대구미술관은 지난 9일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개관 3년 7개월 만이다. 대구미술관은 2014년 관람객은 총 269,080명으로 올 연말까지 1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2013년 관람객(493,541명) 수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천만 서울인구(10,103,233명)가 작년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관람객(108만 명)과 비교해 보면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미술관은 지역 미술발전과 시민문화 욕구충족, 지방문화 창조력 배양 등의 취지로 2011년 5월 지방 최대 미술관으로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총 37개의 전시를 소개했다.
  대구미술관 개관 이후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립미술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 올해 1월 초 누적관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구미술관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문화예술도시 대구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사실 대구미술관은 지리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하여 개관 초기에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2013년의 ‘쿠사마 야요이’ 전을 계기로 대구미술관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수 있게 되었다.
  대구미술관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한 때는 2013년 493,541명이다. 작년 대구미술관을 찾았던 관람객을 비교할 수는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몰린 이유는 ‘쿠사마 야요이’전 때문이다.  
  이 전시로 대구미술관은 세계 미술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쿠사마 야요이’ 전은 하루 5천여 명의 관람객 수를 예상할 만큼 세계적인 전시였다. 총 3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당시 1일 최대 관람객은 5,747명, 월 최대 관람객 111,060명은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정도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2년 대구미술관 관람객 유형을 보면, 2013년의 관람객은 영유아 및 어린이, 무료 관람객이 55%인데 비해 2014년에는 37%로 크게 내려갔다. 이러한 결과는 대구지역 미술저변이 성인으로 확대 이동되면서 지역미술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람객 증가는 작년 여름 개최되었던 ‘장샤오강 Zhang Xiaogang, Memory +ing’전과 ‘아시아현대사진전: 왕칭송 정연두’전, ‘대구미술: 기억의 풍경’전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민들을 미술관으로 불러 모으는 데 한몫했다.
  그 외 성공요인은 차별화된 전시 외에 어린이, 청소년 교육 강좌, 성인대상 인문학 강연, 콘서트 등 탁월한 홍보효과와 대구미술관 전용 셔틀버스 운행 등이 취약한 접근성을 극복하고 시민과 문화적 간극을 메워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미술관 셔틀버스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에서 대구미술관까지 하루 20회 운행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증가 요인은 미술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미술관은 이번에 100만 번째 관람객맞이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았다. 미술관에서는 앞으로 108만 번째 관람객맞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108만 번째 관람객맞이 행사를 계획하는 이유는 대구 시민의 날인 10월 8일을 상징하는 숫자여서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했다.  대구미술관은 108만 번째 입장 관람객은 세계 물포럼 기간(4월 12일 ~4월 17일)이 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김선희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였고,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대구시민들이 대구미술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말인 만큼 앞으로 대구미술관이 더 좋은 전시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guart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790-3000
  김흥규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