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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4월 중순 경북 북부, 때아닌 한파주의보..
사회

4월 중순 경북 북부, 때아닌 한파주의보

이종구 기자 leegg22@naver.com 입력 2021/04/13 18:24 수정 2021.04.13 18:25
봉화·안동·의성·김천 등 11곳
2004년 개정 이후 첫 발표

4월 중순 경북 북부지역에 때아닌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13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경북 북부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북 북동 산지, 영양, 봉화,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김천, 군위 등 경북 11곳이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부는 가운데 쌀쌀해져 오는 14일 아침 최저기온(영하 2도~7도)은 오늘(10~16도)보다 8도~12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동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여 춥겠다.
포근했던 날씨에서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지표 부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냉해에 주의해야 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하는 등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북지역 4월 한파 특보는 10월에서 3월까지였던 기준이 10월부터 4월까지 특보 해당 월이 확대된 2004년 개정 이후 첫 발표다. 
2015년 3월9일 대구와 경주, 포항, 영덕을 제외한 경북지역에 발효됐던 한파 특보가 지난 10년간 가장 늦은 특보였다. 2017년 2월23일, 2018년 3월1일에 각각 한파 특보가 발효된 바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과수, 밭작물 등 개화 후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에 농작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미세살수시설 또는 방상팬을 가동하는 등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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