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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범보수 단일후보 적합도 ‘한덕수 1위’..
정치

범보수 단일후보 적합도 ‘한덕수 1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30 17:37 수정 2025.04.30 17:38
단일화 골든타임 나흘뿐…‘반 이재명 빅텐트’ 탄력

21대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반(反) 이재명 빅텐트’에도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아울러 양강으로 압축된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한 대행이 넘어야 할 고비도 만만찮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대행이 범보수 대안으로 급부상한 이유로, 주미 대사를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트럼프발 경제 위기 상황에 적합한 리더이며, 외연 확장 가능성이 있는 호남 출신이란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현재 국민의힘은 한 대행과의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한을 오는 7일까지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이 3일인 점을 고려하면, 전당대회 후 나흘 이내에 결론을 내야 하는 셈이다. 여하튼 단일화 속도전을 위해선 국민의힘 후보의 양보가 절대적이란 관측이다.
대선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전권을 갖는 당무 우선권이 있기 때문이다.
한 대행 출마를 예측한 영남권 의원은 “막상 현실 정치와 부닥쳤을 때 한 대행이 체감할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한 이상 악조건을 뚫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는 건 오로지 한 대행의 몫이다”고 전했다.
만약에 한 대행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설 경우, ‘김문수·한동훈’ 후보와 각각 경쟁하면 모두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달 26,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김문수 후보-한덕수 권한대행 중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할 경우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6.5%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선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14.6%를 기록했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1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음으로 기타후보 18.8%였다.
다만, '없음·모름'이 40.1%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전주 조사대비 한 대행은 4.4%포인트 상승했고, 김 후보는 3.5%포인트 내렸다.
보수 성향이 강한 두 사람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상황에서 한 대행으로 표심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 50.4% vs 김 후보 20.4%로, 한 대행이 두 배 이상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서도 한 대행 46.1% vs 김 후보 20.3%로, 한 대행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한 대행 45.6% vs 김 후보 16.5%, 중도층에선 한 대행 20.7% vs 김 후보 15.0%였다.
국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 25.1% vs 한 대행 19.0%로, 김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남북)에서는 한 대행 20.1% vs 김 후보 8.6%로, 한 대행이 앞섰다. 이어진 ‘한동훈-한덕수 권한대행’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1.1%가 한 대행을 선택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21.4%였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음으로 기타후보 12.9%였다. 다만, 없음·모름이 34.7%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 59.9% vs 한 후보 24.8%로, 한 대행이 두 배 이상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서도 한 대행 55.6% vs 한 후보 24.9%로, 한 대행이 강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한 대행 53.6% vs 한 후보 21.8%로, 한 대행이 매우 우세했다. 중도층에선 김 후보 23.9% vs 한 대행 23.5%로, 두 사람이 엇비슷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는 한 대행 30.0% vs 한 후보 24.1%로, 한 대행이 앞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남북)에서도 한 대행 24.7% vs 한 후보 13.7%로, 한 대행이 앞섰다.
또한, 이 조사에서 유권자의 주관적 이념 상황을 물은 결과,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가 36.1%로 나타났다.
이어 중도 32.6%, 진보 26.9%로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기타는 6.1%였다.
보수층은 전주 조사 대비 2.7%포인트 상승했고, 진보층은 1.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보수 67%, 중도 24.8%, 진보 4.4%였고, 무당층에서는 중도 58.6%, 보수 27.7%, 진보 5.4%였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6면>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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