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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미혼남녀 10명 중 6명 “결혼은 사치”..
경제

미혼남녀 10명 중 6명 “결혼은 사치”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12/29 16:20 수정 2021.12.29 16:20
“경제적 이유 가장 커”

미혼남녀 10명 중 6명 이상이 '결혼은 사치'라고 느낀 적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컸다. 이들은 경제적 갈등이 있을 경우 '자녀 출산'을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9일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현실 속 결혼'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61%가 '결혼은 사치'라고 느낀 적 있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50.4%, 여성은 71.6%로 조사됐다. 2014년 동일 설문에서 답한 것과 비교하면 7년 만에 결혼에 대한 미혼남녀의 부담감이 확연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사치라고 느낀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이유'(남 83.3%·여 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성의 22.9%와 남성의 7.1%가 '성격 및 가치관의 이유'를 선택했다. 2014년에는 결혼이 사치라고 느낀 이유로 '경제적 이유'(44.7%), '결혼 상대의 부재'(38.9%) 등 외부적 요인이 주를 이룬 반면, 최근에는 본인 가치관과 관련된 요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측면에서 결혼에 관한 가장 사치스런 바람으로 남성은 '부부 명의 집 마련'(24.8%)을 택했다. 이어 남성은 '대출기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18%), '자녀 셋 이상 양육'(16.4%)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자녀 셋 이상 양육'(20%)을 가장 사치스런 바람으로 꼽았다. 이어 '부부 명의 집 마련'(19.6%), '대출기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17.2%) 순이었다.


미혼남녀가 부부 2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달 최저 생계비는 평균 241만원이었다. 


올해 법원 인정 2인 가족 최저 생계비 185만원보다 56만원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약 243만원, 여성은 약 239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부 간 경제적 갈등을 겪지 않으려면 한 달 최저생활비는 평균 298만원으로 나타났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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