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하빈면 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사통팔당 교통이 편리한 도매시장 최적지는 하빈면.’ ‘교도소 있는 하빈 입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라도 하빈 으로.' ‘대구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을 강력 촉구한다.' ‘대구 균형발전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하빈 이전으로 완성된다.'….
달성군 하빈면 네거리와 가로변에 위와 같은 문구들이 적힌 플래카드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하빈면 동곡네거리와 면사무소 앞 도로변 등 지역 곳곳에 내걸어져 마치 대구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이전돼 자축하는 듯 착각이 들 정도다.
하빈면 번영회장 김병규씨는 “현재 면민들이 자발적으로 내건 플래카드는 50개쯤 된다”며 “계속적으로 하빈면 각종 단체는 물론 하빈면 인근 다사읍 기관 단체까지 경쟁적으로 설치하는 중이다. 다가오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도 농수산물 도매시장 하빈면 이전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