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신규 선정이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과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아동학대 치료와 의료자문, 관할 시·도 내 전담의료기관(전국 327곳)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8개 시·도에서 첫 시범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전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신규 5개 병원을 추가 지정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와 학대 조사·판단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한다. 학대피해 아동을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를 위해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은 "아동학대 인식 전환 교육을 통해 피해아동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보호위원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학대피해 아동 치료와 판단, 의료자문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