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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삼일절 헌화, 칠곡 시간 되살리다”..
사회

“독립운동가 후손 삼일절 헌화, 칠곡 시간 되살리다”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5/03/04 15:14 수정 2025.03.04 15:15
광복회 칠곡고령연합지회장

칠곡군 애국동산에서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는 흰 한복을 입은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상규 광복회 칠곡고령연합지회장(86)을 직접 부축하며 헌화대로 함께 올랐다.
장상규 씨는 1927년 대구 조선은행 폭탄투척 의거의 주역, 장진홍 의사의 손자다.
이날 헌화행사에는 김재욱 군수와 장상규 씨를 비롯해 각 기관장, 군의원, 유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칠곡군 어린이합창단이 선두에 서서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힘차게 불러, 독립운동 정신을 미래세대와 함께 나눴다.
칠곡군은 흔히‘호국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전선을 지켜낸 역사가 깊이 새겨진 곳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칠곡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섰던 독립운동 성지였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장진홍과, 파리장서를 작성해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린 장석영. 두 거인이 모두 칠곡 출신으로 두 장(張) 선생을 비롯해 칠곡에서만 136명의 독립유공자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또한, 애국동산에 세워진 19기의 기념비는 그들의 피와 땀이 새겨진 역사적 증거다.
김재욱 군수는“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유족 여러분의 자긍심이 칠곡의 역사로 이어져, 미래 세대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며“오늘 이 손에서 전해진 온기를 잊지 않고, 독립운동 정신을 후대에 깊이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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