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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與지도부와 면담“국회와 협력관계 중요”..
정치

朴대통령, 與지도부와 면담“국회와 협력관계 중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5 21:24 수정 2014.06.25 21:24
새누리당 “朴, 국회와 소통에 관심 많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면담을 갖고“국회와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오후 5시부터 50분간 박 대통령과 면담을 나눈 뒤 “(대통령과 면담이) 정례화된다고 단언적으로 말은 못하지만 대통령이 국회에 관심이 많았고 소통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진행됐으며, 이 원내대표는 향후 법안 처리 계획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따른 인사청문회 개선 방안, 정무장관 신설 필요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주로 국회 상황을 청취했다고 이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향후 국회 운영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법안들이 많이 넘어왔다. 이른바‘유병언법’,‘김영란법’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말씀드렸다”며“야당의 입장을 말하면서 정부조직법이 만만치 않다, 해경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야당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지금처럼 유지하겠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인정한 것을 평가하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대통령은) 여야 간 원만한 협력 관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조 하에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조직법 등 여러 가지 국회 입법 과정에서 많은 기대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그는“청문회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이나 가치를 검증하기보다는 이른바‘신상털기’식에 집중하다보니 운영 면에서도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다는 고민을 말했다”며“야당과 내일부터라도 인사청문회 개선안이 없을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현재 방식으로 가늘게 좋겠는지, 아니면 신상문제는 비공개로 하고, 공개적으로 능력과 자질, 철학, 가치문제를 공개해 국민이 판단 기회를 갖는 바람직한 청문회가 없을지 야당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 후임 총리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문 후보자 이야기는) 똑같은 심정인데 물러난 지 하루 만에 대통령과 얘기하는 것은 거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그는 차기 총리 하마평에 오른 데 대해선“그 근처에 가지도 않았고, 원내대표가 된 지 두 달도 안 됐다. 할 수 있다면 내년 5월까지 하고 싶다”며“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서울 최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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