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26일 국악함박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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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 제171회 정기연주회 및 송년음악회 <국악함박콘서트>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민요와 국악관현악, 북한의 개량악기인 옥류금 협주곡, 가곡과 국악관현악, 히든싱어의 스타 정미애가 들려주는 가요와 국악관현악,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이 들려주는 합창과 국악관현악 등 국악과 양악, 대중음악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된다.
민요와 국악관현악으로는 ‘궁초댕기’, ‘배치기’, ‘술비타령’을 감상할 수 있는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인 이은자, 예현정, 이경숙이 함께 출연한다. ‘궁초댕기’는 대표적인 함경도 민요로 궁초댕기란 비단댕기를 뜻한다. 구슬픈 가락으로 애절한 느낌을 준다. 서도민요 ‘배치기’는 어부들이 조업을 시작하기 전 풍어제에서 불렸던 민요이며, 서도민요 ‘술비타령’ 역시 어부들의 뱃노래의 하나로 절로 흥이 나고 어깨가 들썩이는 노래이다.
옥류금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편곡_ 박위철)는 로사가야금앙상블 대표로 있는 정미화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북한의 가야금곡 ‘황금산의 백도라지’는 본래 25현 가야금 협주곡이나 이번 공연에서는 옥류금협주곡으로 들을 수 있는데, ‘옥류금’은 북한의 개량악기로 음색이 우아하면서도 처량한 것이 특징이다. 음계와 주법이 우리와 상이한 점이 많아 우리음악과 북한음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곡과 국악관현악으로는 ‘신아리랑’, ‘뱃노래’, ‘남누리 북누리’(편곡_ 이정호)를 만날 수 있는데, 테너 하석배(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장 및 성악과 교수)와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 교수)이 무대를 준비한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무대로, JTBC 히든싱어3의 히어로인 정미애를 만날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정미애는 히든싱어3에 출연하여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기엄마 이선희’란 별칭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으며, 영남대학교 국악과에서 민요를 전공한 재원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민요 ‘어디로 갈꺼나’와 이선희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을 들려주어 TV에서 봤던 감동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해 준다.
문의는 대구시립예술단 단체운영팀(053-606-6193), 예매는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