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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정재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이유..
정치

김정재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이유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3/05 18:34 수정 2020.03.04 18:37

미래통합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4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포항북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중앙당 공천위원회 공천심사면접을 마친 김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등록 후 선거사무소 관계자들과 함께 덕수공원 충혼탑을 찾아 호국선열께 참배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김 의원은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총선 도전의 각오와 공약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우선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회복되고 모두의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원한다”며, “소통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끈기와 근성으로 시민여러분의 ‘친절한 해결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언제부턴가 나라걱정이 국민 모두의 걱정거리가 되었다”면서, “온갖 반칙과 불법이 판치는 세상을 공정하고 균형 잡힌 세상으로 바로세우겠다”고 출마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달 포항시청에서의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당 공천면접 이후로 연기하기도 했는데, 면접결과가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쯤에는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는데 전격 출마선언을 했다.

특히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 결과에 따라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못 될 수도 있는데도 며칠 간의 최종결과도 기다리지 않고 출마선언을 했다. 또 선관위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까지 했다.

"당연히 컷오프는 통과한다는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당에 본인의 출마의지를 확실하게 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또 "출마지역도 해당 지역구에서 하겠다는 의지표현일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지지자들의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1석2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동안 지역에서는 김 의원이 추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느니, 포항북구가 아닌 서울 험지로의 출마를 권유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내부가 흔들리는 등 총선을 앞두고 지지기반이 약화되기 전에 전열을 갖추자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 쪽은 공천심사면접 결과 등이 나온 후에 출마선언을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 의원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기자회견, 선대위 출범식 등 대규모 행사를 생략하고 선거사무실에서 출마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대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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