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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청송부남초, 온라인 교실 항상 깨어있어요..
교육

청송부남초, 온라인 교실 항상 깨어있어요

최병창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3/25 19:35 수정 2020.03.25 19:36

전교생 20명 초미니 학교 

부남초등학교(교장 김영도)는 경북 청송군 부남면에 위치한 산골벽지학교이다. 전교생도 20명으로 초미니학교이다. 하지만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린 온라인 학습지도, 1:1 온라인 생활지도로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을 스마트하게 극복하고 있다고 한다.
부남초등학교는 2019년 교육정보화 전국 최우수교(제13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 학교경영분과 전국 1등급)으로 선정될만큼 스마트교육 인프라와 모델을 잘 갖추고 있어 휴업기간 전인 겨울방학 시작부터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블릿 PC 대여자치제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 대부분이 겨울방학과 동시에 학교 태블릿 PC를 가정으로 대여해갔다. 취약계층에는 인터넷 통신비를 도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어 전교생이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화 환경 속에서 전학급이 온라인 학급방(e학습터 사이버학급, 위두랑 클래스)을 운영하며 겨울방학 및 휴업기간 중 일일 온라인 학습 지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등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학생들의 역량 덕분에 교사들은 온라인 학급방에 과제 제시와 피드백에 열중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는 유튜브 라이브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과 원격으로 학습 지도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온라인 학습 중 e학습터 학습 콘텐츠는 학기 초에 있을 교과진단평가에 대비해 이전학년 복습 위주로 운영하며,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이 진급학년 교육과정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자 동영상, 실감형 콘텐츠 위주로 학습내용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부남초등학교는 전교생의 약 70%가 다문화가정인 학생으로 가정에서 학습지도가 부족할 수 있는 실정을 감안해 휴업시작과 동시에 EBS 방학생활, 교과서, 마스크 등의 지원물품을 가정으로 직접 전달하기도 하였다. 
방역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인력(학교장, 교감)만이 학생들 가정에 방문했다고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패키지도 선물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전하였다.
하지만 전교생이 지역사회에 놀이시설이 없기에 학생들은 스마트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스마트기기 중독을 예방하고자 ‘스마트기기 112 제도’를 온라인 생활지도 주제로 삼고 있다. 
최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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