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개월 만에 재개된다.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000야드)에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중단됐다.
이후 월드골프챔핑너십(WGC) 덜 매치 플레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월스파고 챔피언십 등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고 취소됐다.
시즌 재개를 알리는 첫 대회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다.
애초 지난 5월21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3주 미뤘다.
오랜 기간 PGA 투어가 멈췄던 만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유명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북아일랜드)부터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5위 더스킨 존슨(미국) 등 톱5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이중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처음 출전하는 매킬로이와 람, 켑카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 케빈 나(미국)는 필 미켈슨(미국),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한 조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임성재(세계랭킹23위)도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던 임성재는 지난 3월 열린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톱5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투어가 중단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대신 일부 선수들은 마이크를 차고 필드에 나서 생생한 현장을 팬들에게 전달 예정이다. 마이크를 다는 선수들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