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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공항 불만’ 60대, 군위군청에 시너 뿌려..
사회

‘소보공항 불만’ 60대, 군위군청에 시너 뿌려

박효명 기자 manggu0706@hanmail.net 입력 2020/07/30 21:31 수정 2020.07.30 21:32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시너를 뿌리며 소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힌 60대 주민(가운데). 박효명 기자
시너를 뿌리며 소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힌 60대 주민(가운데). 박효명 기자

경북 군위군청 2층 군수실 앞 복도에서 ‘소보 공항’에 반대하는 60대 주민이 시너를 뿌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군에 따르면 60대 A씨가 이날 낮 12시 33분께 20ℓ들이 통 1개에 가득 들어있던 시너를 군청 복도에 뿌린 뒤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내에 머물고 있던 경찰이 신고를 받고 달려와 제지하면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군수실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이 만났다.
사고 당시 단체장들은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뜬 뒤였다.
‘우보 공항’을 주장하고 있는 A씨는 이날 3개 단체장들이 ‘소보 공항 신청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위군청 공무원들이 30일 군청 2층 군수실 앞 복도에서 시너를 닦고 있다. (군위군 제공)
군위군청 공무원들이 30일 군청 2층 군수실 앞 복도에서 시너를 닦고 있다. (군위군 제공)

 

박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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