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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없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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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없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9/02 20:42 수정 2020.09.02 20:43
“코로나19로 귀국 포기”

올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호스트인 최경주를 볼 수 없다.
최경주는 24일 여주의 페럼 클럽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최경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스트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참가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코로나19로 고심 끝에 귀국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는 국내로 입국하면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간 자가격리에 임해야 한다. 최경주는 이 대목에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5월에 큰아들 호준이의 해병대 입소를 위해 귀국했었다. 당시 방역 당국의 지침대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당연히 따라야 할 매뉴얼이었지만 운동 선수인 나로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최경주는 “집안에서는 스윙 연습 등 어떤 훈련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2주 뒤에 라운드를 나갔는데 전혀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경주는 “5월에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투어에 데뷔, 현재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다. 샷감과 몸 컨디션은 현재 아주 좋다”면서 “귀국하면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해 대회 개막 최소 3주 전에는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고 나면 곧장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챔피언스투어와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 때문인데 자가격리로 인한 연습 부족과 시차적응 문제로 국내 대회는 물론 미국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가 없다”고 보탰다.
최경주는 출전이 불발됐지만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경주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대해상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5월에 귀국했을 때 페럼CC를 방문, 골프장 측의 전폭적 지원으로 코스 세팅을 위한 협의를 완벽하게 마쳤다. 아마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토너먼트 코스 세팅을 보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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