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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미량오염물질 ‘먹는물 기준 이내’..
사회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먹는물 기준 이내’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5/05 17:40 수정 2022.05.05 17:40

수질오염사고 취약구간인 낙동강 중류에 포함된 미량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보다 낮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 칠곡군 소재 왜관수질측정센터에서 수행한 2020~2021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0~2021년 산업용, 의약물질, 농약류 등 낙동강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미량오염물질 269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낙동강 왜관지점에서 주 2회, 기타 조사지점(강정·남지·물금)에서 월 1회씩 실시했다.
269종 중 국내 수질환경기준·먹는물수질기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물기준 등 국내외 기준이 있는 물질은 82종이다. 기준이 없는 나머지 187종은 국내외 검출사례 등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왜관지점에서는 조사 대상 269종 중 196종이 검출됐다. ▲산업용 54종 ▲농약류 54종 ▲의약물질 54종 ▲음이온류 7종 ▲금속류 26종 ▲기타 1종 등이다. 산업단지 및 농경지 등이 혼재한 낙동강 중상류 유역의 오염원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검출된 196종 중 국내외 기준이 있는 51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준이 없는 나머지 145종은 국외 검출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준이 없는 145종 중 주요 검출물질은 인체 위해 여부 판단을 위해 국내 기준치 설정 이전이라도 독성값 확인 과정을 거쳐 임시건강참고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정(경북 구미시), 남지(경남 함안군), 물금(경남 양산시) 등 기타 조사지점에서는 269종 중 149~170종이 검출돼 왜관지점 보다 적게 나타났다. 검출된 물질 중 국내외 기준이 있는 47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으며, 농도 수준은 왜관지점보다 낮거나 비슷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국내 기준이 없는 미량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필요할 경우 환경부에서 환경기준, 먹는물 수질기준,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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