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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행세” 맹비난..
사회

洪,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행세” 맹비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5/08 18:01 수정 2024.05.08 18:01
황우여 “전대 미루는 거 아냐”

[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TK 차기 대권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7월말~8월초로 미뤄질 수 있다고 예측하자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행세를 한다"며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비대위원장의 역할은 전당대회 관리뿐"이라며 "안분지족(安分知足)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 대표나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비대위원장은 전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당초 예상되던 6월말~7월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또 홍 시장은 "무슨 집권 여당이 2년도 안 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나,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거 아닌가"라며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 대표가 할 일이다. 그렇게 한가롭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하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메디"라고 지도부를 비꼬았다.
이같이 전당대회 시기가 늦추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 안팎에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그러자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8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너무 늦는 건 아닌데 절대로 그렇게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저로서는 6월 말로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8월이라는 거는 야당이 8월 전당대회를 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에는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된다. (비대위는) 한 10일이나 돼야 출범을 하는데, 그럼 13일부터 움직이는데 일주일 만에 어떻게 그런 걸 다 마치겠나"라며 "만약에 여러 가지 룰을 바꾼다 할 때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되고 토론도 해야 되고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을 하다 보면 늦어질 수가 있는데 6월 말이다. 그러면 왜 못 지키고 지연했느냐, 또 지연하는 의도가 뭐냐 이런 물음이 계속 꼬리를 문다"면서 "그건 내부적으로 생각했던 것이고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고, 그거는 제가 지금 볼 때는 물리적으로 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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