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ALL CARE’하는 정책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지원하며,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와 정자 정밀 형태 검사를 지원한다.
부부(예비부부 포함) 대상 1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상관없이 생애주기별로 최대 3회까지 확대,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도 내 모든 난임부부는 시술비 지원을 위해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최대 15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 100%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나이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던 지원금 제도를 전국 최초로 폐지해 동일한 시술에는 나이 구분 없이 같이 지원했다.
이뿐 아니라 시술 횟수도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변경하고 공난포 채취나 미성숙 난자만 얻은 경우에도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도는 난임 시술자 5947건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태어난 아이는 1026명으로, 지난해 경북 출생아 1만186명의 약 10%에 해당한다.
경북도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모든 출산한 가정에 바우처와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는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을 통해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다.
또 분만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7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9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안동시에 건립하는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은 도와 4개 시군의 투자ㆍ운영 협약으로 시군 간 공동 협력 활성화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인구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건강한 출산 환경조성과 도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경북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