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방안전본부는 시원한 여름휴가를 위하여 시민들에게 차량화재 예방법을 알리고 화재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2017년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총 1,612건 중 차량화재가 164건(10%)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여름철(6~8월)에 48건(29%)이 발생하여 사계절 중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기계적, 부주의, 교통사고 순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여름철에 차량 실내온도는 90℃까지 올라가고 엔진룸내는 200~300℃까지 올라가서 쉽게 식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커진다.
여름 휴가철 장시간 운행 등으로 증가할 수 있는 차량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차량 운행전 냉각수 및 오일,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하고, 엔진룸 내 쌓인 먼지나 기름찌꺼기, 흡음재 부스러기 등을 제거하여야 한다.
둘째, 운행 중 차량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을 수시 확인하여 경고등 점등이나 타는 냄새, 이상작동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비상등을 켜고 졸음센터나 휴게소로 이동하여 정확한 정비·점검을 받아야 한다.
셋째, 화물칸내나 실내에 부탄가스통, 배터리, 가스라이터, 페트병 등을 두지 말고, 운전 중 흡연을 하고 난 후 담배꽁초 소화를 철저히 해야 한다.
넷째, 에어컨 가동과 운전을 장시간 하는 것을 삼가하여야 한다.
다섯째, 차량내 소화기와 페트병에 물을 보관 비치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어야 하고 운행 중인 다른 차량에 의한 2차 교통사고에 유의하여야 한다.
대구시 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올해 대구는 예년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차량화재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차량 운행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으로 화재를 예방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