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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 폭염과 미세먼지 숲에서 해결해요..
대구

대구시, 폭염과 미세먼지 숲에서 해결해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8/19 17:46 수정 2018.08.19 17:46

 대구시는 도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증가 추세인 도시열섬현상과 폭염 등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조기에 분산·저감시키기 위해 푸른대구가꾸기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는 내륙의 분지형 도시로 지형적 특성상 대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예로부터 무더운 도시로 유명했다. 이에, 대구시는 폭염과 미세먼지 문제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폭염 도시에서 폭염 극복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구시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1996년부터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을 시작하여 2006년까지 1,09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방도시 최초로 천만그루 나무심기를 달성한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제2차와 제3차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을 시행하여 총 3,677만 그루를 식재하였다.
대구의 가로수는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1995년도에 8만5천 그루에서 2017년말 22만 그루로 2.6배 이상 증가하여, 삭막한 도심에 신선한 녹음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 주변과 금호강 고수부지에 사업비 70억 원(국비 35, 시비 35)을 투자하여 각종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의 숲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건천이었던 신천에 하루 10만톤의 유지수를 공급하여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등 친수공간 확대에도 노력하였고, 공원 내 물놀이장 등 도심 곳곳에 수경시설 203개소를 설치하여 청량감 넘치는 도시 분위기를 가꾸었다.
더불어, 가로수 2열·3열 심기, 교통섬 그늘목 식재, 푸른옥상가꾸기 사업, 벽면녹화사업 등의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하였고, 시민들의 녹색쉼터이자 대구시 관광명소로 대구수목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 기념중앙공원, 대구선공원 등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녹색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로, 올해 유례없는 폭염에 타지역에서는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지만, 대구는 매년 하절기 최고기온을 기록하여 생겨난 대프리카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폭염 극복도시로 탈바꿈하였다.
2018년 새롭게 던져진 과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답도 녹지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1ha의 도시숲이 연간 168㎏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효과를 보이며, 미세먼지가 심했던 올봄에는 도시숲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반 도심보다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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