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6년 9월 12일 경주,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지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진방재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6년 9월 12일 오후 8시 32분경 경주에서 기상청이 1978년부터 지진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하였고, 1년만인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지진이 발생하여, 더 이상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대구시는 「지진방재 5개년 종합대책」수립, 지진가속도계측기 추가설치,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을 위한 지진재난 패키지 제작과 대시민 상황전파 체계 구축 등의 지진 대응책을 강화해 지진발생 시 피해를 예방하고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구시가 추진한 지진대응책을 살펴보면,
[지진방재 5개년 종합대책 수립 및 자문단과 실무 T/F팀 구성]
지진방재 5개년 종합대책 수립으로 지진전문가 채용, 지진가속도계측기 추가 설치,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조기 마무리, 지진대피소 정비 등 다양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지진대책 자문단은 지질 및 구조분야 전문가, 언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여 대시민 교육과 행동요령 제정,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에 관련한 자문 등 전문성이 가미되고 체계적인 「대구광역시 지진방재 5개년 계획」수립하였다.
지진실무 T/F팀은 지진재난 홍보 및 교육을 위한 지진재난 행동안전 매뉴얼과 가족카드 등 시민에게 효과적인 재난정보 전달에 대한 방법을 강구하였다.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사업]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제시된 2045년보다 20년 앞당긴 2025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사업을 마무리하도록 하였다.
2018년 66억 원을 투입해 5개소 교량의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약 89억 원을 투입해 368개소의 공공시설물 내진성능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증가한 대상시설도 2019년 내 내진성능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진가속도 계측기 확대 설치]
2014년 달성군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시청사를 비롯해 8개 구·군청사와 와룡대교, 가창댐, 공산댐 등 법정 설치대상 전체에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관측을 시작하였다. 또한 지난 5월 부경대학교와 고밀도 지진관측망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9월부터 40여개소의 가속도계측소 확충을 확정하였다.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약에 따라 구축중인 통합시스템과 연계하여 지자체 최초로 지진방재 목적의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진 안전 주간 캠페인 실시]
행정안전부와 대구시는 ‘9. 12 지진’을 계기로 국민의 지진안전의식 고취를 위한『지진 안전 주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에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2.2기념중앙공원 및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2018 지진 안전 주간 캠페인』을 실시한다.
- 이번 캠페인에서는 지진정보, 지진재난 패키지,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우리집 주변 지진대피소 찾기, 지진계 체험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여 관심과 경각심을 일깨움으로서 지진재난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12일에는 대구시 모든 행정기관이 참여하고, 8개 민간기관이 함께하는 지진대피훈련이 진행된다. 민방위 훈련을 겸하는 이번 훈련은 실내대피와 주변 지진옥외대피소를 빠르게 찾아가는 방법, 재난 발생시 민방위 대원의 대피안내 요령과 안내위치를 숙지하기 위해 시행되며,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훈련상황이 중계되고 행동요령과 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홍보 및 교육]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은 시민에게 직접적이고 명확한 정보전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였다. 이에, 대구시는 지진실무 T/F를 구성하고 효과적인 정보전달과 시민이 지진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응토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였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지진재난 행동안전 매뉴얼과 가족카드, 대피소 안내문 등의 문안을 확정하고, 6월 누구나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만화책 형태의 디자인안을 완성하였다.
현재 전국 최초로 지진재난 패키지 제작 및 배포를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고, 올 11월 대구시 전세대에 배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9.12지진’과 ‘포항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지진안전지대가 아님이 밝혀지면서, 대구시는 다양한 지진대응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지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한 걸음 다가갔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내진보강과 지진대응력향상에 관련한 교육 및 홍보 등 지진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지진방재의 선두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2018 지진 안전 주간 캠페인』을 앞두고, “지진재난은 기억할수록 안전하고, 잊을수록 위험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진은 항상 기억해야 하고 체계적이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지난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진행동요령과 주변의 지진대피소를 확인하여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