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이북도민들과 북한이탈주민 등 3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9. 15. 오전 11시 덕영치과병원(중구 국채보상로 소재)에서 ‘대구지역 이북도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북5도위원회 대구사무소가 주최하고, 대구지구 이북도민연합회(회장:송형기)·청년연합회(대표의장:김원일)가 주관하는 ‘대구지역 이북도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유공자 표창 및 초청가수 축하공연, 도민 장기자랑 등으로 실향과 망향의 설움을 서로 위로하고 달래는 친목 도모의 장으로 마련된다.
대구지역에만 36만여명의 이북도민 가족과 680여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은 머지않아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염원 속에 망향의 설움을 달래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구지역 이북도민 화합 한마당 행사’에서 지역발전에 공이 큰 이북도민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또한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표창장을 수여한다.
특히, 대구지역 이북도민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덕영치과병원(원장 이재윤)과 대구지역 이북5도민 연합회(회장 송형기)가 협약식을 맺어 이북도민들의 치과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다.
또한, 덕영치과 병원장의 ‘행복이란?’ 특강과 아울러 북한예술단의 화려한 공연과 이북5도 각 도민별, 북한이탈주민들의 평소 숨은 끼를 한껏 발휘하는 장기자랑 등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이북5도민은 1945년 8월 15일 이후 대한민국 행정구역상의 도(道)로 수복되지 않은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를 고향으로 둔 실향민으로, 대구지구 이북도민연합회는 이북도민이 36만여명에 이르며, 이북도민들을 위한 상호친목과 화합도모,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이북5도민 지원 사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및 북미정상회담 등 남북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북도민 한마음 행사를 통해 멀지 않은 장래에 평화통일이 되어 남과 북이 함께 화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