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정상부 200㎡가 보안시설로 인한 접근 차단이 풀려 3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앞산 정상에는 대구지방경찰청의 통신중계소로 인해 지난 1985년부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최근 경찰청이 보안시설 해제를 결정하고 대구시에 통보하면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청 관광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1월 임시 개방한 뒤 8월부터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일단 개방이 되려면 경찰청이 기존 사용 시설물로 인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개방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탐방로 조성, 각종 편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며 “협의가 끝나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개방계획이 알려져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975년 공원으로 고시된 앞산은 해발고도 660.3m로 1832년 편찬된 ‘대구읍지’에는 성불산(成佛山)으로 표기돼 있다. 주변에 산성산(653m), 대덕산(546m), 성북산(589m)이 주변에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어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시민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