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육성기금 예비비… 경영 안전 자금 투입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경북도내 여행관련 업체들은 평소 대비 최고 30~45%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131개 운송업체의 2096대 관광버스가 이 기간 중 1만5400여 대의 투어계약이 취소돼 취소금액이 90억원 달하고 있다. 이는 업체당 2억~3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5% 이내로 조사됐다.(경북관광협회, 전세버스운송조합 자료제공)
경북도는 세월호 피해 여행관련업체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21일 여행·운송·숙박업종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관련 기관 및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련하고 자금지원 안내 등을 설명했다.
피해업체 조기 정상화를 위해 여행·운송·숙박업종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중소기업육성기금 예비비 1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자금난을 겪고있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여행·운송·숙박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해 최근 경기동향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대책의 일환으로 관련업체 경영자금 지원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 궤도에 올려 놓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이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자금 규모는 모두 150억원이다.
이 중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은 100억원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3% 이자를 1년간 지원한다.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은 50억원으로 업체당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2% 이자를 1년간 지원한다. 신청은 자금 소진시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우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 받으면 한도사정 및 보증심사를 완화해주기로 했다. 특히 관광지역의 관광 관련 업체는 보증 수수료를 50% 감면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병환 일자리투자본부장은 “이번 긴급 자금지원은 하루빨리 관련 업체들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라며“지원자금이 부족하면 추가로 지원계획을 수립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제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