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연대 가장 빠르고 규모 커
'봉화 화포 홍익한 충렬비'가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봉화군은 '봉화 화포 홍익한 충렬비'의 경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서를 8일 남양홍씨 원구문중에 전달했다.
이번에 지정된 봉화 화포 홍익한 충렬비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병자호란 때 척화론을 주장한 삼학사 가운데 한 명인 화포 홍익한(洪翼漢, 1586~1637)의 유적으로, 1683년(숙종 9) 무렵 건립됐다. 현재 전국에 분포하는 홍익한 관련 유적 가운데 건립 연대가 가장 빠르고 규모도 크다.
홍익한은 병자호란 때 척화론을 주장하다가 청나라에서 순절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봉화 화포 홍익한 충렬비는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홍익한의 활동이 역사적으로 뚜렷하게 남아 있어 학술적·교육적·문화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 발굴됨에 따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향유를 위해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미래 세대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