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 생활상 한눈에… 교육의 장 마련
▲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구룡포의 근대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근 포항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한번 찾게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운영자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역사문화거리가 대표적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구룡포의 근대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근 포항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한번 찾게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가 지난 2010년 3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않는 작은 골목이었으나 현재는 그 모습을 완전 탈바꿈해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일본인 가옥거리’로 불리던 이곳은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 때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진 구룡포에 일본인들이 들어와 어업과 선박업, 통조림 가공공장 등을 통한 경제활동을 하며 집단 거주지를 형성한 장소다.
시는 과거의 아픈 역사도 보존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의 장소로 남겨야 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2010년 3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2012년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개관하고 당시의 생활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100여년 전의 일본식 가옥들을 보존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17만여명의 관광객이 근대역사관을 찾았으며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당시 생활모습 뿐만 아니라 포항의 항일투쟁 모습도 전시돼 있어 교육의 장으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거리 전체를 1930년대 과거의 모습으로 재현했으며 근대문화역사거리 내 일주문, 구룡포 공원 입구 돌계단, 충혼각과 용왕당 등도 정비했다.
아울러 근대문화역사거리 내 포토존과 느린 우체통, 가로 조명등도 새롭게 조성해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오는 7월 초까지 구룡포 공원 내에 구룡포의 유래와 관련한 용 조형물도 제작 설치해 근대문화역사거리와 더불어 구룡포를 상징하는 이정표로 활용할 방침이다.
권태흠 문화예술과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관광수요 유인요소를 끊임없이 찾아낼 계획”이라며 “근대문화역사거리를 역사자원과 지역문화자원을 융합한 신관광동력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