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발전소, 점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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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8일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비상대책실에서 주낙영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하에 전국 최초로 방사능 매뉴얼상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적색비상발령)를 설정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전주변 거주주민까지 참여한 현장 점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기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사업자 한수원월성원자력본부, 기술지원기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주 동국대 병원, 현장구조기관인 소방본부, 경북도와 경주시, 원전 지원 119 구조센터 등 관련 지자체, 교육청, 경찰청, KT, 50사단 등 총 20개 기관 200여 명의 방사능 재난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재, 전국 23기중 경북지역 원전은 11기가 운전중(월성 5, 한울 6)이고 3기가 건설 중에 있으며, 6월말에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1단계가 준공됨으로써 원전안전에 대한 예방과 사고발생 시 초동조치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현장 토론회는 방사능 재난관련 정부기관, 현장구조, 지원기관, 거주주민까지 TOP-DOWN식으로 발표를 진행해 원전사고 발생 시 과연 매뉴얼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고 국가 방사능 재난관리체계의 미흡한 점을 도출해 조기에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장토론회 진행방식은 적색비상 발령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중앙 방사능 방재대책본부, 현장 방사능 지휘센터, 원자력 의학원, 한수원 비상대책본부, 도 및 경주시 대책본부, 긴급구조통제단, 읍·면·동장, 거주주민 순으로 매뉴얼 상에 제시된 내용을 발표하고 토의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경북도내 원전사업자, 민간환경감시단체가 보유한 방사능 방호물자·장비 전시회 견학으로 진행됐다.
이종팔기자